역대 국내파 감독들 허정무호 현지응원

입력 2010-03-29 18: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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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남아공 초청 조별리그 3경기 관전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역대 월드컵에 참가했던 국내파 감독들이 2010 남아공월드컵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남, 이회택, 김호, 차범근 감독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현장에 초청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4명의 감독은 항공료와 숙박 등 체류 전체 비용을 제공한다. 이들은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관전하고 귀국한다. 협회는 추후 구체적인 일정 등을 4명의 전임 대표팀 감독들과 상의할 예정이다.

김정남 현 프로축구연맹 부회장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4년 뒤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이회택 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이 한국팀을 지휘했다.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김호 전 대전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었고,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차범근 현 수원 삼성 감독이 수장 역할을 맡았다.

협회 홍보국 이원재 부장은 “12년 만에 국내 지도자가 선수들을 이끌고 월드컵 무대에 참가하게 됐다. 전임 지도자들이 현장에 함께 있다는 한국축구에 힘도 되고,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축구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에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인물들이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더 없이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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