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3명 이탈…KIA 마운드 ‘잔인한 4월’

입력 2010-03-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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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윤석민이 16일 시범경기 광주 SK전에서 선발 5이닝 4안타 1실점의 쾌투로 건재를 과시했다.

용병 퇴출에 윤석민·이대진 부상시름…조범현감독 ‘한숨’
투수왕국 KIA가 잔인한 4월을 맞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최근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4월 마운드 구상에 고심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전력이탈로 당장 선발에 큰 구멍이 생긴데다 에이스 윤석민까지 어깨 통증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개막과 동시에 날아든 비보로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설상가상으로 KIA는 4월초 삼성∼롯데∼SK∼삼성∼두산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경기 스케줄을 소화해야한다. KIA는 시범경기 동안 베테랑 이대진이 기흉 수술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더니 로드리게스도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윤석민도 어깨 염증으로 일단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KIA는 올 시즌 지난해 우승동력 6인 선발을 구상했지만 개막과 함께 3명의 선발투수가 로테이션에서 빠지며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더군다나 중간에서 기대가 컸던 곽정철과 김희걸, 이동현의 페이스도 좋지 않다.

조 감독은 “외국인 투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끝나고 40인 로스터가 최종 가려져야 한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윤석민은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4월은 어떻게든 버텨야 된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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