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장관 “‘회피연아’ 영상 고소 취하할수도”

입력 2010-04-19 16:07:1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회피연아’ 동영상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장관은 19일 MBC 라디오 ‘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통화에서 “(‘회피연아’ 동영상을 유포시킨)당사자들이 충분히 반성하고 인터넷 문화를 바로 잡는데 동참한다면 소를 취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장관은 빠르면 이번주안에 소취하가 이루어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정치인에 대한 패러디, 풍자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너무 경직되게 반응한 것이 아닌 가 하는 질문에는 "풍자가 아니라, 마치 사실이 그런 것처럼 알려지게 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답했다. 그는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런 악플, 뭐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이 이렇게 빨리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좀 정말 교육적인 차원으로 인터넷 문화 자체를 다시 우리가 열심히 홍보도 하고 교육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피 연아’라고 이름 붙여진 이 동영상은 유 장관이 김연아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려하자 김연아가 이를 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문광부는 “유 장관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려 했으나 마치 성추행을 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동영상을 편집해 올렸으므로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누리꾼을 고소한 바 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