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아카데미’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 이특 은혁 (왼쪽부터)
“슈퍼주니어는 OOO이다.”
순발력 테스트. 순발력이 부족해 걱정이라는 그들에게 돌발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이들은 질문을 미리 준비했다는 듯이 대답에 막힘이 없었다.
이특은 빈칸에 ‘강심장’이라고 답을 채웠다. 그는 “슈퍼주니어가 처음 나왔을 때 모두 안된다고 했다. 인원 수가 많아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이유였다”며 “하지만 우리는 무너지지 않고 대담하게 지금까지 왔다. 그 점에서는 슈퍼주니어가 새롭게 개척한 것도 있어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특이 리더답게 먼저 이야기를 마치자 신동이 은혁의 순서를 치고 나왔다. “늦게 대답할 수록 불리할 것 같다”며 “좋은 대답이라 묻어가고도 싶지만, 제가 생각하는 슈퍼주니어는 신인이다”라고 말했다.
신인? 데뷔 5년차 멤버가 신인이라니. 신동은 “지난해 12월 슈퍼주니어가 골든디스크 대상을 탔다. 하지만 그 후에 이특과 은혁이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도 수상했다. 가수에서 성공한 후 예능 분야에서 다시 상을 받으니까 멤버로서 더 기뻤다”며 “신인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신인의 열정으로 일하자는 마음에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답하는 은혁이 긴장했다. 하지만 그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OOO에 ‘강호동’이란 답을 내놓았다.
은혁은 “(강)호동이 형의 이미지와 슈퍼주니어가 딱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재미있고, 강하고, 지식까지 있고, 모든 걸 갖추고 있어서 슈주가 원하는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