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뱅 춤' 표절논란 발끈, 독일서 지적

입력 2010-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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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걸그룹 안무가가 베꼈다”
한 독일 안무가 유튜브에 올려
애프터스쿨 “억지 불과” 발끈


“억측 주장이다.”

그룹 애프터스쿨이 새 노래 ‘뱅!’(Bang!)의 안무와 관련해 때 아닌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애프터스쿨 측은 “억지에 불과하다”며 “반론을 제기할 이유조차 없다”고 못박았다.

표절 시비의 진원지는 다국적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이 사이트에 독일의 안무가로 알려진 한 누리꾼이 ‘한국 걸 그룹의 안무가가 우리 안무를 훔쳤다?’는 동영상을 올리며 26일 촉발됐다. 이 누리꾼은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과 함께 “애프터스쿨을 탓하고 싶진 않다”고 전제하며 “그들이 고용한 안무가가 옳지 못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프터스쿨의 한 관계자는 이날 “3분18초에 이르는 전체 안무 가운데 3초도 채 되지 않는 한 동작이 얼핏 비슷하다 해서 표절이라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 ‘뱅!’의 안무는 미국과 한국 안무가가 합작한 엄연한 창작물”임을 강조했다.

또 “춤이란 국적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통용되는 몸짓 언어”라며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동작 일부가 엇비슷하다고 표절이라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애프터스쿨 측은 “이 문제를 두고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최근 ‘너 때문에’로 가요계 정상을 차지한 애프터스쿨은 노래 ‘뱅!’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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