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호! 연이틀 부활포

입력 2010-04-2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주니치전 선발 출장 우월 솔로
올시즌 5안타중 4안타가 홈런


요미우리 이승엽(34)이 올 시즌 기록한 5안타 중 무려 4개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붙박이 주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승엽은 2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장쾌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27일에 이은 연 이틀 홈런포였다.

이날 시즌 3번째(4일 히로시마전, 21일 요코하마전)로 선발 출장한 그는 0-4로 뒤지던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주니치 선발 요시미 가즈키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홈런을 쳐냈다. 요미우리의 첫 안타이자 첫 득점, 점수차를 3점으로 좁히는 귀중한 1점이었다. 개인으로서는 시즌 4호(14일 24일 한신전, 27일 28일 주니치전).

비록 요미우리는 2-8로 패했지만 이승엽은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려 대타,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음에도 시즌 기록한 5개 안타 중 4개를 홈런으로 기록하는 괴력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2회와 6회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3루수 플라이, 8회 1사 1·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율이 2할(0.192)을 넘기지 못했지만 전날 홈런으로 선발 출장한 만큼 이번 홈런이 이승엽의 주전경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지바롯데 김태균(28)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1루수로 나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리며 득점기회를 만들어나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고, 힘이 빠진 그는 6회 3루 쪽 땅볼, 8회 1사 1루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바롯데는 세이부에 1-3으로 패하며 18승11패로 세이부(20승11패)에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소프트뱅크 이범호는 이틀 연속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