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팀 모두 16강…K리그 화력 빛났다

입력 2010-04-29 18: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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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스리그 32강 결산
전북 6경기서 17골 뽑으며 화력쇼
수원 호세모따 7골 득점 단독선두
2라운드 모두 진출…亞 최강 확인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막을 내렸다.

한국축구를 대표해 참가한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비롯해 수원 삼성, 성남 일화, 포항 스틸러스가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단판승부인 16강에서 K리그 팀간의 맞대결을 피해 잘만 하면 4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를 정리했다.

● 100% 2라운드 진출 기록한 한국과 우즈벡

K리그는 4개팀이 32강전에 직행한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단 한 팀도 탈락하지 않고 1라운드를 통과했다. 아시아축구 최강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E조 성남과 G조 수원이 각각 조 1위를 차지하며 홈에서 16강전을 치른다. F조 전북과 H조 포항은 2위로 2라운드에 합류했다.

4개 국가가 32강에 진출한 다른 국가들 중에서는 이란 3팀이 16강에 합류했고,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우즈베키스탄은 2팀(분요드코르와 파크타르)이 32강 조별리그에 참가해 모두 2라운드에 오르며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분요드코르는 지난해 대회 4강까지 오른 경험이 있다.

● 공격력도 빛난 K리그

조별리그에서 K리그 팀들의 막강한 공격력이 상대를 압도했다.

전북 현대는 6경기에서 총 17골을 뽑아내며 3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화력을 자랑했다. 수원이 13골로 이란의 메스 케르만(D조)과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K리그 팀들은 많은 골을 양산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수원은 6경기에서 4골을 내줘 실점 공동 3위에 올라 공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실점 1위는 3골만을 허용한 이란의 조바한(B조)과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F조)의 몫이었다.

● 수원 호세모따 득점랭킹 1위

조별리그에서 팀당 6경기를 치른 가운데 수원 삼성의 호세모따는 7골로 득점랭킹 단독 선두에 나섰다. 호세모따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싱가포르 암드포스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경쟁자들을 2골차 이상으로 따돌렸다. 레안드로(카타르 알 사드), 파하드 마지디(이란 에스테갈), 플라비오(사우디 알 샤밥) 등이 5골로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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