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휘둥그레! 3D 입체로 만나는 그란투리스모5 '압도'

입력 2010-04-29 1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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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K부산 모터쇼에서 스페셜 존 열고 레이싱 마니아들 공략
상반기 '헤비레인' '갓 오브 워3' '파이날 판타지13' 등의 대작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게이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가 4월29일부터 열리는 부산 국제 모터쇼 2010에 참가, 레이싱 마니아들을 사로 잡았다.

SCEK의 모터쇼 참가는 이미 여러 차례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간단한 부스와 레이싱 게임 시연 등만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부산 국제 모터쇼 2010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3D 입체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5'를 선보이며 레이싱 팬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미 '그란투리스모' 시리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3D 입체 '그란투리스모5'를 즐겨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게이머들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D 입체는 최근 LED TV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입체 영상을 의미한다. 단순히 평면에 나오는 형태가 아닌 실제로 공간감과 거리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게임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29일 프레스데이 10시30분 경 공개된 '그란투리스모5' 3D 입체 버전은 게임 관계자 외에도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참가한 사용자들은 입체 안경을 착용하고 레이싱 거치대에 앉아 게임을 즐겼다. 처음에는 다소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게임에 몰입해 즐기기 시작했다.

게임을 즐겨본 안희철(28)씨는 "처음에는 얼떨떨 했는데 조금 해보니깐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것처럼 느껴져 놀랬다. 게임이 실제 운전하고 흡사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즐겨본 '그란투리스모5 프롤로그' 3D 입체 버전은 아직 개발 중인 상태라서 그런지 게임 전 인터페이스 등 일부에서는 입체감이 없었지만 게임 자체만으로는 확실히 입체감이 느껴졌다. 특히 차량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강해서 예전에 일반 버전을 즐길 때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 다소 현장의 소음이 커서 사운드의 느낌까지 체감하지 못했지만 꽤나 인상적인 게임 플레이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모터스톰' 3D 입체 버전도 인상적이었다. 오프로드 레이싱 게임답게 흙먼지부터 물방울, 풀잎 등 상세하게 표현됐으며, 차량이 파괴될 때 부품이 사용자에게 날아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MLB 2010 더쇼'는 실제 타석에서 사용자가 직접 공을 친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한 볼의 움직임을 받을 수 있었다.

SCEK 측의 하승준 차장은 "3D 입체는 많은 게임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지만 아직 다양한 장르에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SCEK의 3D 입체 게임을 시작으로 게이머를 비롯해 레이싱 팬들의 이목도 사로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니 부스에서는 '파이날 판타지13' 자막 한글화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신작 게임 '아이언맨2'를 비롯해 '그란투리스모5' '갓 오브 워3'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 게임동아 기자 (gam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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