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첫 솔로 앨범 ‘GOLDEN’이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2023년 11월 공개된 ‘GOLDEN’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65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 앨범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발매 약 770일 만에 기록한 수치는 65억 120만 5062회다.

유럽에서 ‘빌보드’에 비견되는 월드뮤직어워드(WMA)에 따르면 ‘GOLDEN’은 역대 아시아 그룹과 가수를 통틀어 정규 앨범 기준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스트리밍 수치뿐 아니라 차트 성적도 눈에 띈다. ‘GOLDEN’은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차트에 112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솔로 가수 음반 최초이자 최장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이 앨범은 해당 차트에 2위로 데뷔한 뒤 톱5에 5주 연속, 톱10에 6주 연속 진입했다.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글로벌’, ‘톱 앨범 데뷔 미국’, ‘톱 앨범 데뷔 영국’ 차트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로 25주 진입에 성공했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는 K-팝 솔로 가수 기준 최장 기간인 8주 동안 차트에 머물렀다.


판매 지표 역시 강력하다. 정국은 ‘GOLDEN’ 한 장으로 1000만 앨범 세일즈(EAS)를 기록하며 K-팝 솔로 아티스트 최다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KMCA)가 운영하는 써클 앨범 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은 300만 장을 넘겼다. 해당 차트에서 솔로 앨범으로는 최초 기록이다.

평단의 반응도 이어졌다. ‘GOLDEN’은 롤링스톤의 ‘2023년 최고의 음악’, MTV의 ‘2023년의 기록적인 앨범’, 뉴욕타임스와 업록스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앨범’ 리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밍, 차트, 판매, 평가까지 고르게 쌓아 올린 성과는 ‘GOLDEN’이라는 제목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