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기에 중년여성 야한속옷 구입↑…왜?

입력 2010-04-30 1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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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중년여성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는 미국 드라마 ‘쿠거 타운(Cougar Town)’, ‘섹스앤더시티’ 등의 큰 인기로 40·50대 여성들의 야한 속옷 구입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30일(현지시간) ‘쿠거(드라마 쿠거 타운)효과로 40~50대 여성들의 야한 속옷 구입 급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전 세대와 다른 중년여성들의 개방적인 생활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현상을 인기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사만다 존스 역을 맡은 킴 캐트럴(Kim Victoria Cattrall)과 쿠거 타운의 커트니 콕스(Courteney Cox) 등 자신감 넘치고 개방적인 역할을 맡은 중년배우들의 활약 때문으로 해석했다. 즉 중년의 여성 시청자들이 이들을 ‘롤모델’로 잡고 배우들이 묘사한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섹스앤더시티’의 킴 캐트럴은 중년의 나이에도 부끄러움 없이 자신만의 성생활을 즐기고 표현하는 사만다 존스 역을 맡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실제 나이는 53세다.

런던 중심가에서 대형속옷 상점을 운영하는 애니트 와버튼 씨는 “몇 달 동안 중년여성들의 야한 속옷 구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과거에는 보기 힘든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은 40대 이상의 중년여성들이 전 세대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자극적인 성생활을 즐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젊은 여성만을 주대상으로 하던 현지의 많은 고급 속옷 브랜드들이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야한 속옷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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