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마련된 2010 축구 에너지 스페이스에서 축구대표팀의 홈 유니폼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와 나이키가 발표한 홈 유니폼은 크게 보면 붉은색 상의와 흰색 하의로 구성돼 있다. 붉은색 상의 색깔이 예전보다 훨씬 강렬해진 것과 대표팀의 투혼을 상징하는 호랑이 무늬가 전체적으로 프린트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파란색 브이넥 깃이 추가됐다.
하의는 흰 바탕에 양옆에 파란 줄이 들어갔으며 붉은색 스타킹은 상단부에 파란색 밴드가 그려져 있다. ‘KOREA’ 문구는 양쪽 종아리 부분과 상의 목 뒤편에 새겨져 있다. 2006독일월드컵 때부터 새겨진 ‘투혼’의 한글 서체는 축구협회 문양이 새겨진 가슴 안 쪽에 숨어 있다.
선수들의 심장이 닿는 바로 그 곳이다.
나이키 측은 “기능적인 면을 보면 이전 유니폼과 비교해 15% 가벼워졌고 수분을 더 빠르게 증발시켜 쾌적한 상태를 지속시킨다. 상의 양쪽과 하의 허리 아래쪽을 따라 난 통기부가 공기 투과율을 높여줘 시원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상의 1벌 당 8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뽑아낸 섬유만으로 만든 친환경성도 강조했다.
태극전사들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에콰도르 평가전부터 새 유니폼을 입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