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종합] 120분 뛰었건만… 아깝다 박주영

입력 2010-05-02 19: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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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박주영(25·AS모나코)이 해외진출 이후 첫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주영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2010 컵 데 프랑스(FA컵) 결승전 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FA컵 결승전에 오른 박주영은 기념비적인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AS모나코는 우승팀에게 주는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파리 생제르망에 넘겨줬다.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을 맡은 박주영은 상대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최전방에서 타깃맨 역할을 수행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파리 생제르망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별다른 좋은 찬스를 잡지 못했던 박주영은 연장 전반 찬스를 잡았다.

무앙 마주의 패스를 받아 초반 강력한 터닝 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대를 아쉽게 빗나갔다. 이후에도 박주영은 적극적인 몸싸움 등으로 공격 포인트를 노렸지만 기다렸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2·볼턴)은 풀럼과의 원정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30분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고, 팀도 0-1로 졌다. 후반 16분 바이스와 교체로 출전한 이청용은 상대방의 일방적인 페이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인상적인 공격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세트피스에서 상대의 슛을 골문 앞에서 걷어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평점 5로 낮은 점수를 줬다.

한편 독일과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와 기성용(21·셀틱)의 결장은 계속됐다. 차두리는 쾰른과의 원정경기에, 기성용은 마더웰과의 홈경기에 나란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차두리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는 2-2 무승부로 8승8무17패를 마크, 다음시즌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됐다. 라이벌 글래스고에 우승컵을 빼앗긴 셀틱은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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