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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이틀새 냉온탕…이범호 1안타
지바롯데 김태균(사진)이 주말 경기에서 화끈한 어버이날 선물을 했지만, 4연타석 삼진의 시련도 겪었다.김태균은 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전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 3-1로 앞선 5회 3점홈런(9호)을 터트렸다. 5타수 1안타 3타점. 팀도 9-3으로 이겼다. 김태균은 “한국에서 어버이날에 꽃을 선물하는데, 꽃 대신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오릭스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4삼진)에 그쳤다. 연속경기 안타 행진도 ‘11’에서 끝.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13으로 떨어졌다.
김태균은 9일 5번 연속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1∼4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 4연타석 삼진은 3월 20일 세이부와의 개막전 이후 2번째다. 김태균은 팀이 7-11로 추격한 8회 2사 만루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11로 패한 롯데는 이날 소프트뱅크에 승리한 세이부에 리그 선두를 내줬다.
소프트뱅크 이범호는 9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일본 진출 후 처음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이승엽은 니가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원정경기에서 6회부터 교체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은 나고야돔 주니치전에서 9-0으로 앞선 9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요리했지만 점수차가 커 세이브를 얻지는 못했다. 최고 구속은 152km. 시즌 6세이브(1홀드)를 유지한 임창용의 방어율은 1.00까지 낮아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