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경마장 봄나들이 가요”

입력 2010-05-1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0 서울경마문화축제’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만족시킨다. 사진은 어린이들이 대형 에어 매트에서 놀고 있는 지난해 축제 모습.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서울경마문화축제’ 내일 팡파르
미술대회·마술·피에로 퍼포먼스 등

어린이 행사 다채…추억쌓기 제격

기마병 퍼레이드·승마시범도 눈길

‘2010 서울경마문화축제’가 15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열린다. ‘말(馬)과 계절의 여왕’을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전통 기마병 퍼레이드와 말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뿐 아니라 어린이 미술대회, 마술 공연 등을 준비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전통 기마병 퍼레이드

22∼23일 정오에 시작되는 전통 기마병 퍼레이드는 축제의 백미다.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 및 조선 기마병들의 멋진 행진과 전통 마상무예, 격구의 동작 등을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에서 1995년부터 15년 간 진행했던 시연회를 2010년 퍼레이드와 함께 엮어 더욱 새롭게 구성했다. 정조 시대 유일한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를 치밀하게 고증해 선보이는 마상 무예는 마상쌍검, 마상월도, 기창 등 기본기는 물론이고 상대에게 직접 활을 쏘는 교전도 포함된다. 말을 타고 막대기를 이용해 공을 쳐서 골문에 넣는 경기인 격구는 특히 눈여겨볼만 하다.


○말 테마 행사-승마시범·경마기수 문화체험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에서 보여주는 승마시범도 흥미롭다. 마장마술, 장애물 넘기 등 고도로 훈련된 전문 승마선수가 아니면 보일 수 없는 수준급 시범을 볼 수 있다. 평소 질주하는 경주마 위 기수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면 경마기수 문화체험 부스를 둘러보자. 기수가 착용하는 옷과 부츠 등을 직접 착용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자녀를 위해서는 경마·승마 체험이 있고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출만한 친숙한 사이즈의 말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미술 대회와 마술 공연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미술대회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16일 서울·경기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말과 경마공원을 소재로 한 미술대회가 열린다. 다채로운 공연도 줄 서 있다. 가족공원에서는 ‘馬녀세상’이라는 주제로 마술 공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키다리 피에로 또한 깜짝쇼를 선보인다. 과자와 솜사탕을 든 키다리 피에로가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