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최강’ 밸리브리 적수가 있을까

입력 2010-04-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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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브리(맨 왼쪽)-백전무패-댕키즈팔-소서노

오늘 제11경주 분석
8세마 나이잊은 발걸음…3연승 기정사실
백전무패 댕키즈팔 소서노 2위싸움 볼만


이번 주 경마는 17일 제11경주로 치러지는 핸디캡 레이스에 주목해야 한다.

대상경주는 아니지만 여느 대상경주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탁월한 마필들이 출전한다. 현재까지 13두의 외산 준족이 출마등록을 마쳤다.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마는 단연 ‘밸리브리’. 문제는 그 다음 후보이다.

‘밸리브리’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마필의 능력이 비슷해 2위 싸움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백중지세인 경주에서 2위 후보로 거론되는 마필은 ‘백전무패’와 ‘댕키즈팔’. 여기에 ‘소서노’가 도전하고 있고 ‘오백예찬’과 ‘키투석세스’도 복병마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밸리브리(미, 거, 8세, 6조 홍대유 조교사)

8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좋은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직전경주 우승으로 ‘한물갔다’는 항간의 비웃음을 보기 좋게 날려버리고 3연승에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밸리브리’의 3연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 최근 살아난 순발력으로 초반 선행에 나서면 마지막까지 큰 힘을 쓰지 않고도 무난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은 35전 17승, 2착 10회로 승률 48.6%, 복승률 77.1%를 기록 중이다.


○백전무패(뉴, 거, 5세, 8조 김춘근 조교사)

잠재적 능력은 탁월하다는 평가지만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입상에 연거푸 실패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항상 착순권(5착) 이내의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입상 도전마로 분류되고 있다.

추입형이지만 최근에는 중간그룹으로의 주행모습도 비치고 있다. 통산전적은 30전 10승, 2착 7회로 승률 33.3%, 복승률 56.7%.


○댕키즈팔(미, 수, 6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작년 연말 심한 슬럼프를 겪다가 최근 착순권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지만 최근 추입으로 변경.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4코너까지 힘만 잘 비축한다면 무난한 착순권 진입을 예상할 수 있겠다. 통산전적은 34전 8승, 2착 4회로 승률 23.5%, 복승률 35.3%.


○소서노(미, 암, 5세, 10조 정호익 조교사)

혈통이 좋은 마필이다. 한때 서울경마공원을 호령하던 ‘섭서디’와 모마가 같은 반형제마로,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몽’과도 반형제마이다.

출전하는 마필 중 유일한 암말이지만 명문혈통을 이어받았고 직전경주 준우승을 기록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통산전적 18전 3승, 2착 5회로 승률 16.7%%, 복승률 44.4%.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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