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겸 기자의 칸 스토리] ‘시’, 시사회 호평속 ‘스크린’ 평점 2.7

입력 2010-05-20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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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2시(한국시각) 뤼미에르 극장에서 '시' 공식 상영회가 끝나고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20일 오전 2시(한국시각) 뤼미에르 극장에서 '시' 공식 상영회가 끝나고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시’가 평점 2.7점을 받았다.

칸영화제 소식지 ‘스크린’은 20일자에서 ‘시’에게 2.7점의 평점을 줬다. 스크린 지면에는 2.1점으로 나와 있지만, 이는 평가에 참가하지 않는 평가단의 점수를 0점 처리해 평균을 매긴 것으로, 평가에 참여한 7명으로부터 별 19개를 받아 평점 2.7점을 기록했다. ‘하녀’는 평점 2.2점을 얻었다.

스크린 평점은 프랑스의 포지티프, 영국의 사이트&사운드 등 세계 각국의 매체 및 평론가 8명과 스크린 자체평가단 등 9팀이 참여해 별점을 매겨 4점 만점으로 총점을 낸다. 하지만 ‘시’는 이탈리아와 호주의 평가단이 빠졌다.

‘시’와 같은 날 공식 상영된 켄 로치 감독의 ‘루트 아이리시’는 평가에 참여한 평가단(6명)의 점수(총 16점)만 합산해 평균을 매겨 2.7점을 줬다. 결국 스크린의 ‘시’ 평점은 집계 오류인 셈이다.

프랑스의 포지티프 미셸 시망은 별 4개를 매겼고, 영국과 독일의 기자로부터 별 3개를 얻었다. 별 1개 이하의 평가는 없다.

‘시’의 평점을 2.7은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와 자비에 보부와 감독의 ‘오브 갓즈 앤 멘’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가다.

‘시’는 프랑스의 칸 소식지 필름 프랑세즈로부터는 2.36점을 받았다. 모두 11개 평가단으로부터 26개의 별점을 얻었다. 4개 만점도 2개를 얻었다.

물론 평점과 수상과의 상관 관계는 그리 깊지 않다. 지난해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의 ‘박쥐’도 2.7점을 받아 중위권이었다.

칸(프랑스)|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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