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스포츠동아DB
“삼성화재는 조직력과 디펜스가 뛰어나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이제 내가 그런 강팀의 일원이 됐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박철우(25)가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박철우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서 삼성화재의 5번째 프로배구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역대 최고인 3억원이다.
박철우는 “FA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며 변화를 꾀하고 싶었다. 삼성화재에서 좋은 평가를 내려줘 기분 좋게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 MVP와 공격상을 수상한 남자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삼성화재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려놓은 거포 가빈 슈미트(24)가 재계약 할 경우 포지션이 겹치게 된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전술적으로 충분히 풀어낼 수 있다. 필요할 때는 가빈을 레프트로 활용할 수도 있고 타 구단의 용병을 압박하기 위한 센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팀 전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박철우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