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이번엔 안중근이다”

입력 2010-06-09 14: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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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로 연극무대 데뷔

“대사 ‘한 마디’에 꽂혀 안중근 역을 맡게 됐다.”

송일국은 9일 오전 서울 동숭동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을 맡게 된 연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7월25일부터 국립극장 무대에 오르는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작품. 송일국은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의 1인 2역을 맡았다.

송일국이 꽂힌 대사는 극의 마지막에 등장한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왜, 누구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라고 울부짖자 안중근이 대답한다 “너를 위해서다”라고.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이후 첫 연기활동인 이번 작품은 송일국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송일국은 “늘 연극이야말로 진정한 배우의 예술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에 대해 갖고 있던 교만함,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던 차에 윤석화 선배님께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연극 ‘나는 너다’에는 송일국 외에 중견배우 박정자가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뮤지컬 배우 배해선이 안중근의 부인 김아려를 맡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극 데뷔 송일국, “안중근의 한 마디에 꽃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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