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의 팬더 크리크 골프장(파72·67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깔끔한 경기로 선두 펑 샨샨(중국·8언더파 64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가 최나연과 함께 2위에 자리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진출해 아직까지 한 차례도 컷 탈락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된 실력을 펼치고 있는 최나연은 지난해 삼성월드챔피언십과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지만 올해 우승이 없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나연은 전반에 2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5개의 버디를 몰아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가 맹장염 수술로 결장한 가운데 우리선수들의 활약은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됐다.
이미나(29·KT)와 김송희(22·하이트), 허미정(21·코오롱)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 잡았고, 박인비(22·SK텔레콤)와 박희영(23·하나금융), 이지영(25)도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올랐다.
신지애와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이븐파 72타, 공동 88위로 부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