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유럽 예선에서 8전 전승(17득점 2실점)으로 안정된 전력을 뽐냈다. 14일 덴마크전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덴마크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디르크 카위트(리버풀)가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일본은 상승세를 타고 이변을 노린다. 평가전에서 1무 4패로 극도의 부진에 허덕였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 카메룬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카메룬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혼다 게이스케(츠스카 모스크바)를 비롯해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등 해외파 미드필더진의 조직력이 세계 최정상 팀을 맞아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거리다. 첫 경기 승리로 그간 비난에서 벗어난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지도력이 이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