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사춘기 때 ‘미달이'라 부르면 칼로 찌르고 싶었다"

입력 2010-06-22 1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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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SBS’

아역 배우 출신 김성은이 힘겨웠던 사춘기 시절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성은(21)은 EBS ‘다큐 프라임-10대 성장보고서’에 출연해 “내 사춘기는 지독하게 아름다웠다”며 “그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과거 ‘미달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 때문에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느꼈다”며 심지어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칼로 찌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 “당시에는 어떤 그룹이나 공동체 안에서 일원으로 화합을 이루지 못했다”고 자신의 사춘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성인이 된 김성은은 “사춘기를 겪고나니 다 털어버렸다”며 “‘조금 더 일찍 알고 인정했더라면, 지금보다는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1998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귀여운 악동 미달이 역을 맡아 유명세를 탔다. 이후 김성은은 많은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미달이’로 기억되었고, 이 때문에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방송에서는 김성은 외에도 2010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의 사춘기 시절이야기도 공개한다.

모태범은 “사춘기는 날벼락 같다”며 “그 때는 내가 이렇게 하면 세상을 다 가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큐프라임-10대 성장보고서’는 EBS 창립 10주년 기획으로 반항적 태도가 강해지는 ‘사춘기 시절’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변화들을 살펴보고 그 원인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22일.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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