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레 vs 스 페 인 “패하면 끝장” 불꽃 총력전
스위스 vs 온두라스 “포기는 없다” “3패는 없다”
H조본선 뚜껑을 열어보니 막상 ‘죽음의 조’는 H조였다. 2승을 거둔 칠레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칠레는 스페인(1승 1패)에 질 경우 골득실을 따져야 할 형편이다. 스페인도 쉬어갈 여유가 없어 막판 총력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스위스 vs 온두라스 “포기는 없다” “3패는 없다”
칠레는 상대 문전을 끊임없이 휘저으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가 온두라스 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무적함대’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막강 수비의 스위스는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칠레에 무너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경우의 수가 복잡하지만 스페인이 칠레를 꺾을 경우 스위스는 온두라스를 큰 점수 차로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스위스는 온두라스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블레즈 은쿠포와 알렉산더 프라이가 골 세례를 퍼부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2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온두라스도 3패를 당한 채 보따리를 살 수는 없다는 각오이다. 하지만 간판 공격수 다비드 수아소가 부상으로 칠레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스페인전에서도 부진했던 것이 걱정거리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