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현 성적부진 2군행…KIA 채찍 빼들었다

입력 2010-06-2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전태현이 2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윤석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진 중 한 명이었던 전태현마저 2군행 버스를 탔다. KIA 관계자는 “아픈 곳은 없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그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IA는 마운드가 튼튼한 팀이다. 팀타율은 비록 최하위지만 양현종 윤석민 서재응과 용병 콜론, 로페즈 등이 든든히 받쳐주며 중위권에서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진에서 벌써 2명이 이탈했고 로페즈는 지난해와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IA 조범현 감독은 전태현을 내리고 어떤 선수도 올리지 않았다.

지금 1군에 남아있는 선수는 25명뿐이지만 조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우리 팀은 (선수들이)더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연패의 수렁에 빠진 선수들의 분발을 바라는 일침이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