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스포츠동아 DB
‘고의적 발치 의혹’ MC몽, 방송 출연에 게시판 시끌…병역 기피 논란 가열
고의발치에 의한 병역기피 의혹을 낳고 있는 가수 MC몽의 방송 출연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이 강한 불만을 표했다.MC몽은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에 그와 친분이 두터운 하하, ‘리쌍’의 게리와 함께 출연했다. MC몽은 최근 병역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이날 방송 분은 그가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 전 녹화분량이라 예정대로 방송됐다.
이 같은 이유에도 MC몽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길은 곱지 않았다. 방송 후 해당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방송 출연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글들이 계속 이어졌다.
‘kissboy23’이란 아이디의 시청자는 “방송 내내 MC몽의 치아를 유심히 지켜봤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솔직히 임플란트하고 최소한 공익이라고 다녀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saladin1121’란 아이디의 시청자도 “왜 임플란트를 안 했는지, 왜 이빨을 방치해두고 병역면제까지 받았는지 해명이 없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면제될 만큼 치아상태가 안 좋은 분이 어떻게 타 방송사의 버라이어티에서 고기와 딱딱한 음식을 그렇게 잘근잘근 씹어드신 거냐”고 반문했다.
반면 ‘아직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다. ‘min987j’란 시청자는 “아직 (병역기피 관련)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너무 섣불리 판단하는 것 같다.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cjstpwhd1’란 시청자도 “아직 조사 중인데 너무 몰고 가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MC몽의 소속사 측도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병역면제처분 과정에서 의사의 불법 치료행위는 없었으며 정당한 사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사실을 밝히겠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해당 방송 시청자 게시판. 사진출처= 게시판 캡처
한편 MC몽은 현재 의도적으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경찰 소환에 응할 예정이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