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치아 뽑아 병역면제?…MC몽 병역회피 혐의로 경찰소환

입력 2010-06-30 23: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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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병역 기피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다.

30일 경인방송 OBS의 ‘뉴스 755’에 따르면 MC몽은 의도적으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았고, 이와 관련해 7월1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MC몽이 고의로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앞두고 뽑지 않아도 되는 이를 일부러 뽑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1일 출석 요구를 했다. 앞서 MC몽은 2003년 치아 기능 미달 판정과 함께 병역을 면제받았다.

경찰은 치아 X레이 사진과 진료기록을 확보해 치과의사에게 조회한 결과, 치료 목적으로 이를 뽑지는 않아 보인다는 소견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MC몽의 치아를 뽑은 서울의 모 치과 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원장은 발치 사실은 인정했지만, 정상적인 치료 과정이었고 당시 병역 면제기준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MC몽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법무팀은 보도 자료를 통해 “MC몽이 치아로 인하여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다”며 “하지만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불법적인 병역면제를 받기 위한 치료행위는 없었고 면제 처분과정에도 불법이 개입돼 있지 않으며, 정당한 사유로 병역 면제가 됐다”면서 “경찰 조사과정에서 병역처분 과정에 불법이 없었다는 점을 밝힐 것이며 수사기관의 의혹에 대해 해명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이 내사 중인 사건이고, MC몽이 수사기관에 소환되지 않았음은 물론, 입장을 채 밝히기도 전에 보도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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