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스포츠동아DB
염기훈 이운재 강민수 총출동
수원 삼성이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를 초청해 ‘한일 16강 동반진출 기념’ 친선경기를 펼친다.
수원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윤성효 감독(사진) 취임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공식 경기다.
전반기까지 부진했던 팀이 어떻게 탈바꿈했는지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해 16강 진출을 달성한 태극전사 염기훈, 이운재, 강민수는 팬들에게 복귀를 신고한다. 친선전이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수원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질 수 없는 경기다.
윤성효 감독은 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팀의 창단 멤버인 내가 감독이 돼 돌아와 치르는 첫 경기라서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잘 해줄 것이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기간은 짧았지만 강릉 전훈을 통해 전술과 체력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한국과 일본의 명문 구단의 대결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염기훈, 이운재, 강민수 등 태극전사 삼총사를 선발로 기용하는 등 베스트 멤버를 총 동원한다.
친선경기인 만큼 후반 다양한 선수 교체를 통해 대부분의 멤버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장 조원희와 염기훈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두사람은 “감독님이 바뀌고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정신적으로 잘 무장이 돼 있는 등 전반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많은 팬들에게 달라진 수원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염기훈은 “수원에 입단해 부상으로 팀에 공헌하지 못했다. 앞으로 좋은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