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박의 기본은 해외 수출.’ 신민아는 이승기와 함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출연한다. 일본과 중국의 방송사들은 이미 판권확보를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스포츠동아DB
하반기 방송을 기다리는 드라마들의 경쟁은 해외에서는 이미 시작됐다.
이승기·신민아 주연의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인기 몰이가 시작됐다. 일본 후지 TV와 TBS는 물론 중국 방송사에서도 드라마 판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한 관계자는 “후지 TV에서 ‘찬란한 유산’이 방영돼 이승기가 많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 관심이 자연스럽게 후속작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현정과 권상우가 만나는 ‘대물’은 현재 일본 판매를 마치고 서남아시아와 유럽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대물’ 관계자는 “권상우의 폭발적인 인기와 고현정의 연기력이 더해져 일본에서는 판매가 쉽게 성사됐고, 다른 여러 계약도 남겨두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쪽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의 연기 도전이 관심을 끄는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은 일본에 선판매를 마쳤고, 현재 동남아 국가의 추가 판매를 협의 중에 있다.
정우성·차승원·수애가 출연하는 ‘아테나-전쟁의 여신’ 역시 방송 전 케이블 방영권을 15억원에 선판매 한 것에 이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여러 나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