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한국 찾은 안젤리나 졸리의 삶과 영화] 불평 없이 OK…미모 보다 빛난 털털함

입력 2010-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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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땅에서의 졸리

● 방한의 유일한 조건, ‘조용한 입국’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을 방문하면서 특별히 요청한 것은 단 하나였다. 바로 ‘조용한 입국’. 네 자녀를 동반한 졸리는 빡빡한 홍보 일정에서 자녀들이 국내언론의 취재경쟁에 놀라지 않도록 조용한 입국을 원했다. 그래서 귀국 일정이 비밀에 부쳐졌다. 그러나 졸리의 바람과 달리 입국 장면이 국내 언론에 포착되고 말았다.


● 할리우드 톱스타의 내한 일행은 12명

세계적인 스타의 내한치고 일행도 단출했다. 매니저와 경호원, 보모 등을 포함해 총 12명. 졸리 본인과 자녀 4명, 경호원 2명, 보모 2명, 헤어와 메이크업 담당, 매니저가 1명씩 왔다.


● 불평없는 졸리

졸리는 27일 밤 입국할 때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국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자녀들과 다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항의 표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또한 호텔 방의 실내장식이나 음식, 각종 설비 등에 대해 온갖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다른 해외스타와 달리 ‘해주는 대로’ 따랐다고.




● 전세기는 클린턴 전대통령과 같은 기종

안젤리나 졸리가 방한 때 탄 전세기는 보잉사의 최신 중단거리용 여객기인 737-7EI. 132석까지 좌석 설치가 가능한데, 외국 부호나 기업에서 업무용 제트기로 애용해 ‘BBJ’(Boeing Business Jet)로 불린다. 지난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내한했을 때 타고 온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다.


● 레드카펫 500여명 몰려…5시간 전부터 대기

28일 오후 8시께 서울 영등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솔트’ 레드카펫 행사에는 500여명의 팬이 몰렸다. 이들 중 일부는 이날 오후 3시쯤 행사장에 도착해 5시간을 기다리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팬들은 저마다 졸리를 위한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히 환영했다. 검은 드레스 차림의 졸리는 20여분간 팬들과 악수를 하고 사인을 해주었다.

경호는 미국에서부터 동행한 2명의 경호원과 한국의 경호업체 직원 40여 명이 담당했다.

엔터테인먼트부·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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