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데얀(왼쪽)이 수원 삼성전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경남 꺾은 전북과 결승서 대결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2010 포스코 컵 정상을 가리게 됐다.
전북은 경남 FC를 2-1로 제압했고, 서울은 수원 삼성을 연장 접전 끝에 4-2로 따돌렸다. 결승전은 다음 달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스코 컵 4강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골잡이 이동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전북이 모든 면에서 경남 보다 한 수 위였다.
이전 경기까지 최근 5연승과 함께 홈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최상의 분위기를 탔던 전북은 전반에 내리 터진 이동국과 루이스의 연속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근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조광래 감독이 벤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경기장 스카이박스로 올라가 원격 지휘를 하고, 김귀화 수석코치가 선수들을 이끈 경남은 0-2로 뒤지다 종료 9분을 남기고 상대 수비수 심우연의 자책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FA컵까지 포함해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 및 홈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달리며 팀 통산 200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경남은 ‘천적’ 전북에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서울은 전후반 2-2로 비긴 연장 승부에서 연장 후반 6분 데얀, 11분 이승렬의 연속골로 승부를 갈랐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