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에서 아내로…
현직 검사와 2년의 교제 끝에 다음달 결혼식을 올리는 한지혜. 최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던 김윤진, 이영애처럼 조용한 결혼을 위해 미국 하와이를 결혼식 장소로 선택했다.
9월 21일 하와이서 비공개로
한지혜(26)가 마침내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한지혜는 9월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6세 연상의 현직 검사인 정 모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2009년 1월 교회 모임에서 만나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고 2년 가까이 만나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예비신랑 정 씨는 서울대 출신으로 준수한 외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의 한 측근은 5일 “부모님과 가까운 친인척만을 초청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며 “한지혜는 11월 중국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천당수’의 촬영을 끝내고 6월 중순 국내에 들어와 그동안 신부수업에 전념해 왔다”고 밝혔다.
한지혜는 소속사를 통해 “나만을 위해 살아가다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났으니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서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지혜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은 그녀 역시 최근 스타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결혼 장소로 부각된 하와이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는 것. 한지혜 외에 최근 톱스타 이영애, 김윤진, 가수 은지원 등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측근에 따르면 하와이를 결혼식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조용하고 오붓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예비 부부의 의견과 결혼식 장소와 신혼여행지가 같으면 번거로움을 피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지혜와 비슷한 이유로 이영애도 지난해 8월 신랑 정 모 씨와 하와이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가수 은지원은 4월21일 같은 곳에서 가족과 친인척들을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치렀다. 은지원은 13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난 곳이라는 특별함과 일반인 신부를 배려해 이곳을 택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중인 김윤진은 영화 제작자인 남편과 3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윤진은 연애를 시작한 하와이에서 평생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뜻 깊은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윤진은 당시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유에 대해 평생 있을 단 한 번의 추억을 둘이 조용히 치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