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전 3대 관전포인트
나이지리아전 3대 관전포인트① 3-4-2-1 전술 윙백 활동량 숙제
② 수중전 예고 … 패스게임 변수로
③ 루키들 첫 출전 …합격생은 누구
조광래 감독이 새롭게 취임한 축구대표팀이 첫 선을 보인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갖는다.
6월 열렸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당시와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양국 모두 사령탑이 바뀌었고, 일부 해외파가 합류하지 않았다. 팀 전력과 전술 모두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감독은 3-4-2-1 전술을 바탕으로 한 토털축구를 통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조광래식 토털축구 어떤 모습일까.
조광래 감독은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털축구를 구사하겠다고 했다.
훈련시간이 짧아 전술의 완성도는 떨어지겠지만 조 감독은 이를 통해서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수비를 안정시키려 한다. 또한 공격 때 많은 인원을 동원해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이다.
조 감독 전술의 특성상 양쪽 윙백의 활약이 절실하다. 수비에 깊숙이 가담해야 하고, 공격에서는 잦은 오버래핑을 시도해야 하는 등 체력적으로도 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조광래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중전 예고
경기가 열리는 11일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예보 됐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오후 시간에는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라운드가 젖은 상태에서 경기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선언한 조광래호에게 수중전은 불리하다. 그라운드가 젖은 상태에서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멤버 전원이 많이 뛰는 토털 축구를 구사하다보면 그라운드가 많이 젖은 상태에서는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태풍이 새롭게 출범하는 조광래호에게 어떻게 작용할까.
○젊은피 누가 눈도장 받나.
조광래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어린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멤버들을 포함해 일본에서 뛰는 박주호(이와타), K리그의 유망주 지동원(전남), 윤빛가람(경남) 등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직접 테스트한다.
조 감독은 나이지리아전 후반에 어린 선수들을 교체로 투입할 예정이다.
누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계속에서 A대표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