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넥센 니코스키 ‘소련풍 변칙투구’ 희망 던졌다

입력 2010-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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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LG 3 - 1넥센 (목동)
12일 잠실. 구장 통로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넥센 니코스키의 뒷모습은 왠지 쓸쓸해보였다. 니코스키는 전반기 종료 후, 용병타자 덕 클락을 퇴출시키면서 넥센이 영입한 카드. 하지만 3일 첫 등판에서는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5실점했고, 6일 첫 선발등판에서는 1.1이닝 동안 5실점으로 맹폭을 당했다. 하지만 13일 목동 LG전에 선발 등판한 니코스키는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몸쪽직구가 살아나면서 바깥쪽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됐다.“쟤는 이름도 그쪽 풍이고, 소련에서 야구를 했는지 아주 변칙투구”라던 이진영의 평가처럼 타자들은 타이밍을 뺏겼다.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6이닝 2실점. “내년시즌을 위한 테스트의 성격도 있다”고 니코스키의 입단배경을 밝혔던 김시진 감독은 한 줄기 희망을 봤다.

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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