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쿠바출신 한화 새 용병 부에노 ‘일단은 합격점’

입력 2010-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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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 - 11 삼성 (대구)
한화 마운드는 ‘괴물’ 류현진을 제외하곤 총체적으로 부실하다. 올 시즌 모두 투수로 채운 용병들의 부진도 마운드 공동화의 주범. 단 1승도 없이 11패에 그친 뒤 퇴출된 카페얀은 단적인 사례. 용병교체시한에 임박해 어렵사리 구한 쿠바 출신 부에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다행히 부에노는 첫 선발등판에서 6.1이닝 2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성공 가능성을 엿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였고,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도 선보였다.

다만 고의4구 1개를 포함해 4사구를 7개나 내준 대목은 거슬렸다. 아직 생소한 탓에 타자들이 고전했을 뿐 시간이 흐르면 능히 공략할 수 있는 유형의 투수로 볼 수도 있다. 진정 안타까운 사실은 4-3으로 앞선 7회 1사 1루서 부에노가 강판한 뒤 줄줄이 투입된 계투진은 하나같이 ‘허당’이었던 점이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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