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돌’ 나인뮤지스 알고보니 ‘체육돌’… 모이면 태릉선수촌

입력 2010-08-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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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신장 172cm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체격 조건 덕분에 구기, 육상,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무용부터 농구·럭비·투포환까지…
“우리가 모이면 태릉 선수촌이에요”

‘모델돌, 알고 보니 체육돌?’

평균신장 172cm로 데뷔 전부터 ‘모델돌’이란 애칭을 얻은 여성 그룹 나인뮤지스. 9명 멤버 대부분이 슈퍼모델과 CF모델 출신이어서 ‘모델돌’이란 별칭을 얻었지만 알고보면 어릴 적부터 또래에 비해 신체조건이 워낙 뛰어나 운동선수로 활동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리더이자 맏언니인 라나는 중학생 시절 핸드볼과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신장 174cm로 2008년 제17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인 라나는 초등학교 때 이미 170cm를 넘은 큰 키로 운동선수로 발탁됐다.

170cm의 세라는 고교 시절 럭비 선수로 활약했다. 중학교 때부터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 유학한 세라는 동양인 여자들은 여리고 약하다는 현지인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고교시절 럭비팀에 입단해 2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럭비를 하려고 일부러 10kg나 몸무게를 늘린 악바리다.

신장 174cm로 2007년 제 16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인 이샘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9년간 육상선수로 뛰었다. 단거리와 중거리, 높이뛰기 등 여러 종목을 뛰었고, 시도대항전에 창원시 대표로 출전해 상을 받기도 했다.

건국대 영화학과 재학해 ‘건대 장진영’으로 불리는 은지는 초등학교 시절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하다 중학교 진학하면서 고전무용과 재즈발레를 전공하기 시작했다. 수영선수 출신 어머니로부터 유아시절 수영을 배워 선수 못지않은 수영실력을 자랑한다.

고소영을 닮은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재경은 초등학교 시절 투포환 선수와 고적대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2008년 슈퍼모델 출신인 민하는 초등학교 시절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이유애린도 중,고교시절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소속사 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 측은 “구기, 육상,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이어서 선수생활을 했고, 실제 선수생활은 하지 않았지만 골프, 태권도, 스노보드 등의 스포츠에 실력이 뛰어난 멤버들이 많다”면서 “멤버들이 운동 감각이 뛰어나다보니 소속사 식구들끼리는 나인뮤지스를 ‘태릉선수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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