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마스터피스 이모저모

입력 2010-08-22 17: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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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무더위 탓 4명 기권

하반기 첫 대회인 히든밸리 여자오픈부터 넵스마스터피스 2010까지 KLPGA투어 선수들은 폭염속에서 4주 연속 대회를 치르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는 3라운드 경기가 아니라 4라운드 경기다. 체력고갈과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무려 4명(조윤희, 김현지, 김민선2, 문수영)의 선수가 기권을 했다. 조윤희는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를 마치고 곧바로 기권했고, 문수영은 피로 누적으로 2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보통 한 대회에서 기권을 하는 선수가 많아야 1, 2명인 것에 비춰보면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번 대회 이후에도 선수들은 추석(9월 22일) 전까지 4주 연속 4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무더위 속 체력 안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 함영애 5번홀서 홀인원 기록

함영애(23·세계투어)가 22일 넵스 마스터피스 2010 최종 4라운드 5번홀(파3·13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9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컵 속으로 덩크슛처럼 빨려 들어갔다. 함영애는 “피칭으로 칠까 하다가 9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쳤는데 홀인원이 됐다. 직접 보지는 못했고 갤러리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홀인원이 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반 홀의 파3홀에는 특별상이 걸려있지 않았다,

만약 함영애가 12번홀(파3·180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면 아우디 A6 2.0 TFSI(6000만원 상당)를 17번홀(파3·150야드)에서는 넵스 주방가구 세트(4000만원 상당)를 받을 수 있었다. 특별상은 놓쳤지만 함영애는 이 홀인원 덕분에 단숨에 2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함영애의 홀인원은 올 시즌 KLPGA 투어 4번째 홀인원 기록이다.


● 안신애 렌터카 타이어 펑크로 곤혹

시즌 2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향해 질주하는 안신애(20·BC카드)가 숙소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 곤혹을 치렀다.

넵스마스터피스 1라운드가 열린 지난 19일 안신애는 출발시간에 맞춰 숙소에서 출발했지만 도중에 렌터카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도로 한복판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제주 시내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숙소와 골프장이 있던 탓에, 렌터카 회사의 조치를 기다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안신애는 인근에 있는 사이프러스 골프장 측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출발시간 40분전에 대회장에 도착했다.

제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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