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길보드차트에 울래! 울래!

입력 2010-08-24 1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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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스포츠동아DB

‘올래’ 인기 폭발 불구 저작권침해 1위…음반판매 뚝

가수 장윤정(사진)이 ‘길보드 차트’로 울고 웃었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저작권보호 8월호에 따르면 장윤정의 ‘올래’가 곡(모음집) 차트와 트로트(모음집) 차트에서 모두 저작권침해 적발건수 1위에 올랐다.

저작권료 지불 없이 곡을 틀어주는 사례가 가장 많다는 뜻으로, 흔히 가요계에선 ‘길보드 차트’로 불린다.

장윤정은 측은 이 같은 소식에 “신곡 ‘올래’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척도이기 때문에 기쁘다”면서도 한편으로 아직까지 저작권이 완벽히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장윤정 측은 5집을 준비하면서 ‘트로트 퀸’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완성도를 위해 음반 제작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했다. ‘짠짜라’, ‘꽃’ 등 이미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임강현 작곡가가 곡을 썼고, 시원한 여름에 어울리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해외로케까지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다행히 ‘올래’는 인기 정상을 차지했지만, 저작권 침해로 인한 손실로 음반 제작을 위한 투자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래’의 제작사 인우기획 홍익선 대표는 “트로트 음반으로 장윤정의 ‘올래’만큼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길보드 차트뿐만 아니라 노래방 애창곡 순위표에도 상위권에 있지만, 인기가 이렇게 높은데도 음반 판매량이 5000장도 채 안 된다. 매우 슬프고 힘든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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