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 준비를 위해 23일 일본에 입국한 소녀시대는 하네다 공항에 모인 800여명의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으며,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4일자에 “아시아 넘버원으로 불리는 소녀시대를 보기 위해 공항에 수많은 팬들이 집결, 9명 멤버들은 열렬한 환영에 놀라워하면서도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며 소녀시대의 방문을 비중 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25일 소녀시대는 쇼케이스에서 일본 데뷔곡으로 결정된 ‘지니’(소원을 말해봐), ‘오!’, ‘런 데블 런’, ‘다시 만난 세계’, ‘지’까지 한국에서 연이어 히트를 기록한 노래들을 부르며 관객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이번 쇼케이스는 신청인원이 많아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무대 양쪽 사이드 좌석까지 완전히 관객으로 가득 차, 보조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해 팬들을 배려하기도 했다.
쇼케이스를 관람한 일본 팬 아미(16) 양은 “소녀시대는 다른 그룹보다 춤과 노래 실력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스타일도 세련되고 귀여워서 자꾸 따라 하고 싶은 그룹이다. 앞으로 소녀시대의 모든 공연에 꼭 참석할 것이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후지TV, NHK, TV아사히, 니혼TV, TBS, 요미우리, 아사히, 산케이스포츠, 주니치스포츠, 오리콘, HMV 등 대부분의 일본 미디어 및 광고, 레코드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해,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소녀시대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9월8일 발매하는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 싱글 ‘지니’의 일본어 버전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소녀시대의 일본 레코드사인 유니버설 나유타웨이브의 타카세 본부장은 “쇼케이스에 참석한 관객 중 약 80%가 10~20대 여성으로, 일본 음악시장을 주도하는 젊은 여성층이 소녀시대에게 보여주는 관심은 케이팝 붐이 아닌 소녀시대만의 매력으로 일본 제이팝 시장에 소녀시대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해 줄 것”이라고 소녀시대의 향후 일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공리에 쇼케이스를 마친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아직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팬 여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무척 놀랐다. 일본 첫 무대라서 긴장하기도 했지만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했다. 오늘 쇼케이스에서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소녀시대 모두 앞으로 일본에서 펼쳐질 날들이 더욱 더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녀시대는 9월4일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 인 LA 공연에 참석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