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위 우승 소감
3라운드까지 퍼트가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긴 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 특히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모든 샷이 잘된 기분 좋은 하루였다. 15번홀(파3)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는데 평소 거리보다 20야드 정도 더 나갔다. 그린의 라인이 매우 어려웠는데 웨지로 친 칩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 그 때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중요한 퍼트를 많이 넣었다. 퍼트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보상을 받은 것 같다. 작년 11월 이후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샷도 좋지 못했다. 어제도 샷이 좋지 않아 고전했지만 우승하게 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다.
여러 차례 신지애와 경기를 했는데 그때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 신지애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했고 열심히 연습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동료들이 샴페인을 부으며 축하해 줬다. 하얀 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젖지 않으려고 도망 다녔다. 9월 10일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을 준비할 것이다. 그 대회를 마치고 나면 학교로 돌아간다.
정리|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