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원빈(사진)이 ‘절친’ 강동원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8월4일 개봉한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제작 오퍼스픽쳐스)가 4일 현재 500만62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5일 주말까지 예상은 520만여명. 원빈은 오랜 우정을 나눠온 친구 강동원이 세운 올해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앞설 전망이다.
강동원은 봄에 개봉한 영화 ‘의형제’로 546만여명의 관객 기록을 세웠다. 그가 송강호와 함께 주연한 ‘의형제’는 특히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저씨’는 개봉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흥행 기세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평일 평균 약 10만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관객 동원 추이를 보여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의형제’의 흥행 수치를 무난히 앞설 전망이다. 그동안 절친한 우정으로 서로를 격려해온 원빈과 강동원은 각기 작품을 통해 벌인 선의의 경쟁과 그 좋은 결과에 만족하는 눈치다. 원빈은 ‘아저씨’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서 이 같은 흥행 성과를 거둔 데다, 현란한 액션 연기와 함께 기존 이미지를 털어 내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