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에서 보아가 열창하고 있다. 2008년 싱글 ‘이트 유 업’을 발표하며 미국 팝시장에 데뷔해 2009년 3월 첫 앨범을 냈던 보아는 듀안 에들러 감독의 신작 댄스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다.
LA에서 유년시절 보낸 티파니
“공연 보러 가던 곳인데…” 감격
이특 “전세계 팬 환대…힘 불끈”
시원 “미 진출 꿈 신호탄 됐으면”
“꿈이 이뤄졌어요.”
‘SM타운 라이브 ' LA 공연을 통해 스테이플스센터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 티파니와 슈퍼주니어 이특은 “어릴 적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특은 5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스테이플스센터를 LA 레이커스(미국 프로농구팀) 홈경기장으로 보면서 가수가 된 후 저렇게 큰 곳에서 공연을 하면 어떨까 상상을 했었다. 그런데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LA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티파니는 “LA에 살면서 늘 보던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그런데 공연장 티켓이 모두 팔렸다니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국 기자들을 비롯해 미국 음악사이트 ‘아메리칸 뮤직 채널’ 등 현지 매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타와 보아,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시원, 소녀시대의 수영과 티파니, 샤이니의 온유와 민호, 트랙스의 제이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 LA에서 유명한 장소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공연하는 소감은.
보아: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우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외국에서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공연하는 게 처음이어서 더욱 기분 좋고 흥분됐다.”
강타: “내 그룹 시절에는 기회가 없었지만 후배들은 좋은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이 돼 너무 좋다. SM 가족들은 미국진출의 꿈을 꾸고 있다. 이번이 그 신호를 알리는 계기다. 그런데 그 신호가, 긴장되거나 고민을 많이 하기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
- 콘서트 관객이 교민 위주가 아닌 것은 의미가 있을 텐데.
유노윤호: “우리 문화를 여러 분들에게 알릴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 또 여러 인종의 팬들이 SM타운에 관심 가져 좋다.”
이특: “너무나 기분이 좋고 영광이다. 전 세계 팬들이 관심 가져주시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공항에서부터 팬들의 환대를 받은 소감은.
최강창민: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먼 곳까지 와주셨다. 언어도 다르고 우리를 소개할 기회가 없었을 텐데 관심 가져주시고, 환영해주셔서 놀랍고 고마웠다.”
온유: “처음 전세기 타고 온다고 했을 때 우리도 놀랐지만 많은 사람도 놀랐을 것이다. 미국에 도착하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공항에 우리 가족(팬)들이 보러 와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당부 드린다.”
-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성공적인데, 미국 진출도 계획 있나.
티파니: “미국에서도 활동을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연기도 하고 싶고, 해외활동에서도 여러가지 기대를 하고 있다. 음악이 세계적인 언어라는 것을 느낀다.”
시원: “우리 소속사 식구들 모두,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진출을 하고 싶은 꿈이 있다.”
LA(미국)|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