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의 2010년 정기전이 10일 개막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첫 맞대결인 야구에서 양교는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연세대의 기사회생이었다. 연세대는 3-4로 뒤지던 9회초 2사 2루, 2스트라이크까지 몰린 절체절명 상황에서 전준수가 동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정기전 야구 역대 전적에서는 고려대가 21승7무14패로 우세하다. 연세대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농구경기에서도 74-65로 역전승을 거뒀다. 2쿼터까지 밀렸던 연세대는 3쿼터 56-55로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 높이를 앞세워 고려대의 외곽을 잠재웠다. 연세대는 아이스하키에서도 8-1로 승리했다.
1927년 축구로 시작된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은 1965년 축구, 야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으로 정해졌고, 올해로 40회째를 맞는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