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 “연기활동보다 시급 3천원이 더 급했다”

입력 2010-09-15 14: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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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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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란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끈 아역배우 출신 김성은이 방송활동을 계속하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김성은은 15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당시 유학 중이었는데 3년 만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날들이었다. 귀국 후 반지하로 이사를 갔고 집에 웃음이나 사람냄새가 안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프로필 사진 찍을 돈도 없는 마당에 연예활동을 계속할 수 없었다. 연기보다 당장 내 손에 들어올 시급 3천 원이 더 급했다”고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사연을 밝혔다.

또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게 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유학에서 돌아온 것인데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크면서 미달이가 못생겨졌다’는 말까지 들었다.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말끝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최근 성형 수술과 섹시 화보촬영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미달이’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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