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추석휴가…설레는 극장가

입력 2010-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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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맞춰 긴연휴 최대호재
내달 11일 ‘해결사’ 개봉 스타트
‘무적자’ ‘그랑프리’ 등 흥행 빅뱅

최장 9일의 휴가가 예상되는 올 추석 시즌. 공식 휴일은 9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이지만 월요일인 20일과 금요일인 24일을 포함해 앞뒤 주말까지, 길면 모두 9일을 쉴 수 있게 된다. 일부 대기업들이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추석 시즌은 그야말로 ‘황금연휴’를 맞는 셈이다.

긴 연휴는 극장가의 ‘극성수기’다. 따라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영화들의 흥행 경쟁이 시동을 걸었다. 11일 설경구와 이정진이 호흡을 맞춘 ‘해결사’를 시작으로, 16일 엄태웅·이민정의 ‘시라노 연애조작단’, 17일 주진모·송승헌·김강우·조한선 주연 ‘무적자’가 잇따라 제작보고회를 열고 흥행을 위한 경주에 나섰다. 18일 김수로·한재석과 함께 류승룡·장영남·류덕환·정재영·임원희 등 이른바 ‘장진 사단’이 총출동한 ‘퀴즈왕’, 19일 김태희·양동근 주연 ‘그랑프리’ 등 제작보고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각 영화의 제작진은 이달 말, 늦어도 9월 초까지 시사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3일부터 주연배우들의 언론 인터뷰도 계획하고 있어 추석 시즌을 앞둔 홍보 및 흥행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을 준비중인 영화의 주연배우들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스타급. 따라서 이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 역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들은 국내 대표적인 투자배급사들의 ‘대표선수’격. 따라서 각 투자배급사들의 자존심을 건 극장 확보 경쟁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충무로 관계자들은 이 같은 흥행 경쟁을 ‘관전’하는 것과는 별개로 각 ‘대표선수’가 경쟁하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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