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세계 정상을 밟은 17세 이하(U-17) 여자축구대표팀에 대한 포상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은 지난 달 독일에서 열렸던 U-20 여자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성적에 따른 상금은 주어지지 않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과 2, 3위가 받을 실버볼, 브론즈볼을 비롯해 득점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골든슈, 1~3위 메달 및 페어플레이상은 동일하게 주어진다.
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은 남녀 통합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해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로부터 총 2억47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U-17 여자 월드컵에서는 당시의 성적을 뛰어 넘는 우승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둬 포상금 규모도 다소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축구협회는 U-20 여자 월드컵 당시 선수 활약 및 기여도에 따라 A, B로 차등을 두고 포상금을 지급했던 것과 같은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A급 활약을 펼친 것으로 분류된 지소연(19. 한양여대), 김나래(20. 여주대) 및 14명의 선수들은 각각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으며, 7명의 B등급 선수에게는 각각 600만원씩이 주어졌다.
최인철 감독에게는 2000만원, 코칭스태프들에게는 각각 1500만원이 포상금이 지급됐다.
지난 해 각각 8강에 올랐던 남자 U-17, U-20 대표팀 선수들은 500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받았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남자 성인 대표팀 선수들은 공헌도에 따라 최소 9000만원에서 최대 1억7000만원을 받았으며, 허정무 감독(55)은 3억원의 수당을 받았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남자대표팀 선수들은 차등 없이 각각 3억원씩을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