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경쟁이 점입가경이 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를 필두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태블릿 PC 시장에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반가운 신제품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보도기사]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27일(현지시각) 그간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 탭’을 견제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 태블릿 PC를 세간에 공개했다.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지금까지 ‘블랙패드’로 불리며, 색다른 태블릿 PC를 갈망하는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누리꾼들은 성능은 물론이거니와 RIM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해 쌓아온 명성에 걸맞은 특별함을 지니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했다.
27일 발표에 따르면, RIM의 태블릿 PC는 그간 출시됐던 애플 아이패드(iOS), 삼성전자 갤럭시 탭(안드로이드)과 달리 ‘블랙베리 태블릿 운영체계(BlackBerry Tablet OS)’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블랙베리 태블릿 OS는 RIM이 지난 4월 인수한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작품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2년 유닉스 계열의 서버 운영체계로 개발된 QNX는 현재에 이르러 임베디드 시스템(내장형 시스템 솔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략적으로 인수한 RIM은 애플의 iOS(아이폰 운영체계)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넘어설 만한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고, 기어코 독자적인 플랫폼을 채택한 태블릿 PC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RIM 관계자의 후문이다. 또, RIM은 향후 신규 플랫폼을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전해 가까운 시일 내 iOS와 안드로이드, 그리고 바다의 뒤를 잇는 새로운 통합형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을 예고했다.
블랙베리 플레이북의 하드웨어 사양은 ARM 기반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중앙처리장치(CPU)로 탑재했으며, 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정전식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해 멀티터치가 가능하고, 앞/뒷면에 2개의 HD급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무선랜(Wi-Fi)을 지원한다(무선이 되지 않을 경우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연결 가능).
그뿐만 아니라 QNX 뉴트리노 마이크로커널(Neutrino microkernel) 아키텍처 기반의 신규 OS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빠른 웹 브라우징이 가능할 전망이며,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멀티미디어 지원도 크게 향상되어 1,080p 영상을 HDMI 단자를 통해 출력할 수 있으며, 앞/뒷면에 탑재된 HD급 카메라를 통해 수준급 동화상 제작이 가능하고, 와이파이를 이용해 영상통화 또는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밖에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 10.1, HTML 5를 지원해 웹 환경에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했으며, 보안 기능을 강화해 태블릿 PC의 영역을 기업용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속내를 유감없이 나타냈다. RIM의 첫 번째 태블릿 PC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다음 달 중 기업고객과 개발자들에게 먼저 제공되고, 내년 초 시판될 예정이다(가격은 미정).
RIM의 이번 발표로 차기 태블릿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은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Canaccord Genuity)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와클레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등 태블릿 PC가 올해 총 2천만 대 이상 팔릴 것이고, 내년에는 5천5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업별로는 올해 RIM의 태블릿 PC 판매실적을 애플(1천340만 대)에 이어 2위(200만 대)로 예상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150만 대)보다 높게 평가한 것도 인상적이다.
마이클 와클레이 애널리스트는 “사용자 편의성, 애플리케이션 지원 등 여러 요인으로 보아 애플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태블릿 PC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결국 태블릿 PC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와 마찬가지로 운영체계와 애플리케이션의 상호 연계성이 성패의 열쇠라는 것이다.
신규 플랫폼을 채택한 RIM의 태블릿 PC 발표도 흥미롭지만,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우폰7 운영체계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벌써 태블릿 PC 시장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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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27일(현지시각) 그간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 탭’을 견제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 태블릿 PC를 세간에 공개했다.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지금까지 ‘블랙패드’로 불리며, 색다른 태블릿 PC를 갈망하는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누리꾼들은 성능은 물론이거니와 RIM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해 쌓아온 명성에 걸맞은 특별함을 지니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했다.
27일 발표에 따르면, RIM의 태블릿 PC는 그간 출시됐던 애플 아이패드(iOS), 삼성전자 갤럭시 탭(안드로이드)과 달리 ‘블랙베리 태블릿 운영체계(BlackBerry Tablet OS)’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블랙베리 태블릿 OS는 RIM이 지난 4월 인수한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작품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2년 유닉스 계열의 서버 운영체계로 개발된 QNX는 현재에 이르러 임베디드 시스템(내장형 시스템 솔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략적으로 인수한 RIM은 애플의 iOS(아이폰 운영체계)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넘어설 만한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고, 기어코 독자적인 플랫폼을 채택한 태블릿 PC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는 것이 RIM 관계자의 후문이다. 또, RIM은 향후 신규 플랫폼을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전해 가까운 시일 내 iOS와 안드로이드, 그리고 바다의 뒤를 잇는 새로운 통합형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을 예고했다.
블랙베리 플레이북의 하드웨어 사양은 ARM 기반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중앙처리장치(CPU)로 탑재했으며, 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정전식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해 멀티터치가 가능하고, 앞/뒷면에 2개의 HD급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무선랜(Wi-Fi)을 지원한다(무선이 되지 않을 경우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연결 가능).
그뿐만 아니라 QNX 뉴트리노 마이크로커널(Neutrino microkernel) 아키텍처 기반의 신규 OS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빠른 웹 브라우징이 가능할 전망이며,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멀티미디어 지원도 크게 향상되어 1,080p 영상을 HDMI 단자를 통해 출력할 수 있으며, 앞/뒷면에 탑재된 HD급 카메라를 통해 수준급 동화상 제작이 가능하고, 와이파이를 이용해 영상통화 또는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밖에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 10.1, HTML 5를 지원해 웹 환경에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했으며, 보안 기능을 강화해 태블릿 PC의 영역을 기업용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속내를 유감없이 나타냈다. RIM의 첫 번째 태블릿 PC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다음 달 중 기업고객과 개발자들에게 먼저 제공되고, 내년 초 시판될 예정이다(가격은 미정).
RIM의 이번 발표로 차기 태블릿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은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Canaccord Genuity)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와클레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등 태블릿 PC가 올해 총 2천만 대 이상 팔릴 것이고, 내년에는 5천5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업별로는 올해 RIM의 태블릿 PC 판매실적을 애플(1천340만 대)에 이어 2위(200만 대)로 예상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150만 대)보다 높게 평가한 것도 인상적이다.
마이클 와클레이 애널리스트는 “사용자 편의성, 애플리케이션 지원 등 여러 요인으로 보아 애플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태블릿 PC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결국 태블릿 PC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와 마찬가지로 운영체계와 애플리케이션의 상호 연계성이 성패의 열쇠라는 것이다.
신규 플랫폼을 채택한 RIM의 태블릿 PC 발표도 흥미롭지만,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우폰7 운영체계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벌써 태블릿 PC 시장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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