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MC 전가을(맨 앞)이 WK리그 챔프전 2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2번째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울산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챔프전 2차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 두 방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전가을(22)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전가을은 “우승 뒤 작년에 꼴찌를 했다는 게 생각났다”며 “아픈 데도 참고 뛰어 준 (조)소현이를 비롯한 동료들과 감독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 우승 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특히 올 시즌 WK리그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현대제철을 이렇게 마지막에 꺾고 우승까지 차지해서 너무 좋다.”
- 1차전 때 몇 차례 찬스를 놓쳤는데.
“부상으로 열흘 이상 쉬고 1차전을 뛰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반드시 골을 넣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생각대로 돼서 기쁘다.”
- 키스 세리머니의 의미는.
“지금까지 돌봐주고 지켜봐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것이었다.”
- 후배 지소연과 여민지에 대해 평가한다면.
“(지)소연이는 워낙 테크닉이 뛰어나고 축구 지능이 천부적이다. 파워만 조금 기른다면 대표팀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민지는 아주 교과서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것 같다.”
- 앞으로 WK리그에서 뛰게 될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성인 무대는 학교 때와 많이 다르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근지구력을 키우는 걸 게을리 하면 안 된다. 나 역시 한 시즌 동안 꾸준히 WK리그를 치르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울산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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