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 DB
3년 연속 3할타 관심집중클리블랜드 추신수(28·사진)가 시즌 홈런과 타점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5회 시즌 21호 우월2점포로 시즌 88타점째를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작성한 20홈런-86타점의 개인 시즌 최다 홈런 및 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추신수는 이에 앞서 28일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는 역시 지난해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 21도루를 넘어서는 올시즌 22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에 이어 홈런-타점-도루에서도 생애 최고(커리어 하이) 성적을 달성한 만큼 이제 관심은 남은 3경기에서 3년 연속 3할 타율 달성 여부로 모아진다. 추신수는 제1경기에서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타율을 0.301까지 끌어올렸으나 제2경기에선 네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해 타율 0.298로 주저앉았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가 4-0으로 승리한 제1경기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3회에는 투수 앞 기습번트안타를 만들어냈다. 홈런은 2-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서 터져나왔다. 2-3 풀카운트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슈어저의 시속 153km짜리 바깥쪽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 7회에는 헛스윙 삼진. 그러나 시속 100마일(161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한 제2경기에선 4연타석 삼진으로 침묵했다. 클리블랜드는 제2경기에서도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