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두산|상큼·섹시·엉뚱…그녀는 ‘응원녀’
이제 더 이상 야구는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야구장에 부는 여풍은 태풍처럼 거세다. 여성들이 야구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열광적인 분위기.’ 하지만 그 분위기는 누군가가 ‘여성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다. 여성 스스로가 야구장을 달구고, 그 뜨거움 속에서 또다른 에너지들을 발산한다.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미녀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는 가을 찬바람을 녹였다.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제 더 이상 야구는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야구장에 부는 여풍은 태풍처럼 거세다. 여성들이 야구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열광적인 분위기.’ 하지만 그 분위기는 누군가가 ‘여성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다. 여성 스스로가 야구장을 달구고, 그 뜨거움 속에서 또다른 에너지들을 발산한다.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미녀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는 가을 찬바람을 녹였다.
간절한 기도…대호야, 제발∼ 두 손을 모았다. 그리고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기도하는 심정만큼 애절한 응원은 없었다. 이 염원이 그라운드에 닿았을까. 이대호의 홈런….
좋아, 가는 거야∼ 어떤 식으로 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 때로는 보이는 것, 들리는 것보다 더 강력한 것이 있는 법. 장풍쯤도 마다하지 않는 두산 팬.
목청 터지도록 더 크게! 승리를 위해서라면. 타잔보다 더 큰 목청도 문제없다. 한 마음 한 목소리로 갈매기 군단을 잠재울 기세.
활짝 핀 웃음꽃 에∼헤라 둥둥. 두산이 재주를 부릴 때마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 자리를 박차고 올라 막대 풍선을 흔드는 것은 몸풀기.
부상투혼, 여기도 있다! 부상투혼은 관중석에도 있다. 오른손을 깁스한 채로도 팔을 휘저어 성원을 보냈다. 바로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 목소리 들리니? 하이 톤의 소프라노 음은 신이 여성에게만 내린 선물. 고음의 응원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면 잠시 미간이 찌푸려지는 것 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너무 시크한 그녀들? 공수가 교대되는 순간은 잠깐의 쉬는 시간.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순간에도 여성팬들은 쉬크한 자태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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