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감독 Before(경기 전)
○두산 김경문 감독=1차전은 6-5로 졌으면 나이스 게임이고, 우리도 팬들에게 면목이 있었을텐데…. 허망하게 많은 점수를 내주고 졌다. 지면서 초라해지기까지 했으니. 집에 가는 길에 우리 팀 마운드가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포수)양의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인데, 이겨내야지. 이것도 경험이고.
○롯데 로이스터 감독=최근 들어 보여줬던 좋은 경기가 나온 1차전이었다. 피칭 타격 주루, 승리를 이끈 수비 등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올해 롯데는 지난해와 또 다르다. 작년과 올해를 비교할 필요는 없다.(김사율도 또 불펜 대기하느냐는 질문에) 미리 부산으로 이동한 송승준 외에 우리 투수 중 쉬는 선수는 없다.▶양팀 감독 After(경기 후)
○두산 김경문 감독=(허탈하게 웃으며 자리에 앉아) 오늘 경기 내용은 사실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감독이 경기를 잘못 이끌어서 2연패했습니다. (10회초 1사 2루서 조성환을 고의4구로 거르고 이대호와 상대한 것에 대해) 글쎄요, 결과는 홈런을 맞았는데, 그때 상황은 1점이라도 역전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고, 조성환은 발도 있고 해서, 타이밍은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교롭게 석점홈런을 맞았네요.
○롯데 로이스터 감독=(살짝 미소를 지으며 물을 마신 후) 아주 좋은 경기였습니다. 내용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상대를 도망가지 못하게 막으며 잘 싸웠습니다. 이대호가 마지막에 홈런까지 쳐주고,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