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이 형, 내 몫까지 해야 돼.’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박기혁(왼쪽)은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등번호(16번)는 그라운드를 누빈다. 롯데선수들은 페넌트레이스 때부터 모자에 16번을 새기며 쾌유를 빌었다. 이에 박기혁도 열렬한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낯선 유격수 자리 든든하게 지켜줘 너무 고마워”
부상때 쾌유 빌어줬던 선수들…이번엔 내 차례지난 6월 왼쪽 복사뼈 골절상을 당했던 롯데 박기혁(29)은 기나긴 재활 끝에 어느 정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멤버이기도 한 그는 수년째 소속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다 불의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서도 탈락했다. 시즌을 마치면 군에 입대해야하는 처지.
가을잔치, 영광의 순간에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는 그가 스포츠동아 지면을 통해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 그는 게임이 시작되면 덕아웃에 앉지 못하고 선수 대기실에서 포스트시즌을 지켜보고 있다.
○동료들에게
1차전 승리를 지켜보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참 보기 좋았어요. ‘내가 함께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마음도 간절했지만 이미 그건 지난 일이고, 다 내 운이니까요.
지난해와 같은 아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 믿어요. 이 기세 몰아 부산에서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형들에겐 물론이고 동생들에게도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안타까워요. 고작 가끔씩 잘 한다고, 파이팅 하라고 외치는 것 밖에 없으니….
발목이 부러져 병원에 누워 있을 때, 모자에 헬멧에 내 등번호 적어주고 쾌유를 빌어줬던 동료들 고마움 잊지 못할 거예요. TV 중계를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이 뭉클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내가 더 재활에 매달리고, 어서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와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었어요. 이번엔 내가 응원 할게요. 비록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진 못하지만 우리 롯데가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우승할 수 있다고 믿어요. (조)성환이 형을 비롯한 우리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있으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 대신 유격수 자리를 맡고 있는 (황)재균아. 네가 팀을 옮긴 뒤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네 성격이 좋아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프로에 와서 유격수를 별로 본 적이 없어 낯설고 부담될 텐데…. 큰 경기에서도 침착하고 든든하게 유격수 자리를 지켜줘 내가 더 고맙다. 끝까지 파이팅 해주고. 형이 더 응원할게.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박주현 파격 비키니, 복싱으로 다진 몸매 대박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6942.1.jpg)
![박나래, 활동 중단 결정…“민폐 끼칠 수 없어” 눈물의 고백 (전문) [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8/132920735.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이동국 딸 설아 폭풍 성장 “언니 재시 복제중”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5151.1.jpg)
![“다 지나간다” 박미선, 암 투병 당시 미소 잃지 않았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7714.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달수빈, 정신 혼미해지는 완벽 몸매…건강 섹시美 과시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8/132919495.1.jpg)

![“다 지나간다” 박미선, 암 투병 당시 미소 잃지 않았다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7714.1.jpg)
![박주현 파격 비키니, 복싱으로 다진 몸매 대박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6942.1.jpg)


![박주현 파격 비키니, 복싱으로 다진 몸매 대박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7/132916942.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